요즘 회사에서는 업무 환경에 VDI를 구축하겠다고 난리다. 뭐 난리는 아니겠지만 그냥 그렇게 표현했다. 오늘은 POC를 한다고 VMware View Client를 설치하라고... 주문이 들어왔는데... POC 사이트에 접속을 했건만, 이건 무슨 90년대식 깨진 글꼴? 그래서 잠깐 이것 저것 시도를 해봤다.

1. VMware View Open Client

꽤 오래 전에 공개되었던 VMware View Client의 오픈소스 버전을 찾아서 Google Code에 방문,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최근의 버전을 다운받아 설치했다.
(http://code.google.com/p/vmware-view-open-client/)

amd64용 deb 패키지를 받았더니 Ubuntu에서 무리 없이 설치가 되었고, "프로그램-인터넷-VMware View Open Client" 메뉴를 이용하여 화면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꼴? 글씨가 삐뚤 빼뚤... 확~ 창을 닫을려다가 잠깐 IP와 접속 정보(Domain과 계정명)만 확인하고는 다음 시도에 들어갔다.

2. tsclient... "프로그램-인터넷-터미널 서버 클라이언트"

우분투에는 메뉴에 "터미널 서버 클라이언트"라는 제목으로 뜨는 프로그램이 있다. 아마도 rdesktop의 프론트엔드겠지. 이 녀석을 이용하여 다시 시도했다. 프로토콜에서 RDP 버전을 5로 설정하고 앞서 확인한 VM의 IP와 계정을 이용해서 접속. 그런데...

  1. 바탕화면 글꼴은 ClearType 적용이 잘 되어 있다.
  2. 그런데 바탕화면 배경 이미지는 없네...
  3. IE 브라우져의 URL 창은 ClearType이 적용된데 반해, Tab은 깨져 보인다. 뭐지? :-(

3. 다시 rdesktop, 손으로.

웹을 좀 뒤져봤더니, -x 옵션을 이용하여 좀 세세한 설정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 rdesktop -u xxx -p xxx -d xxx -g 1360x768 -x 0x80 10.10.10.10

이렇게, ... 그랬더니...

  1. 이제 ClearType도 완전해졌고(IE Tab 포함)
  2. 바탕화면도 보인다. ㅋ

그냥 -x 옵션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좀 끄적였는데... 갑자기 예전에 s3c6400 기반 800x480 화면의 디바이스에 rdesktop 포팅하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네... 그게 값이 쌀지는 모르겠으나... VDI라고 한다면 그렇게 가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