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 요즘들어 나에 대한 믿음을 포함하여 많은 가치의 혼란 속에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조직과 나의 관계이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하기엔 좀 늦은 나이인데... :-)

사회 초년생 또는 그 무렵에도 이와 비슷한 고민에 빠졌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당연히, 뭐랄까... "회사가 바로 나"라고 믿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회사의 행보에 대하여 "내 걱정 하듯" 걱정했고, 고민했고, 주장했고, 토론했고, 싸웠던 그런 시절이었다.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 조차 와 닿지도 않던 햇병아리가 주름이 자글자글한 팀장과 맞장 뜨던 그런 시절... 회사 분위기도 (최소한 내 느낌에는) 그런 것이 용인되었었던...

얼마 전, 한 동료에게서 듣게 된 내 이미지. 태도랄까? 자세. ... 혼란스럽다. 조직 속에서 조직원의 자세는... 회사의 어디까지가 나인 것인가? 아니, 혹시 회사와 나는 완전 별개의 존재인 것인가? 뭔가? 도데체 난 그동안 어떤... 허공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 줄기가 흔들리니... 쫌 어렵네...

모르겠다.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 어쨌든 일깨워줘서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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