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모양의 마우스가 나왔네?

AVING Korea - Global News Network

초슬림 마우스인 이번 ‘SlimG4’ 신제품은 터치 휠 스크롤 기능과 초소형 광학 모듈 기술을 적용하고 메탈 재질의 부드럽고 느낌있는 표면으로 휴대와 그립감에 편안함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예전엔 근무했던 어떤 회사는 참 다양한 사업을 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마우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천에 널린게 마우스인데... 어떻게 하면 우리 제품을 두각시킬 수 있을까? 아마도 이런 질문의 답으로 제시했던 방향 중 하나가 "휴대가 간편한 마우스"였던 것 같다. 아마도, 외근을 자주하는... 사람을 목표로 삼은 것이겠지.

그 시절, 이런 개념으로 만들어진 첫번째 마우스는 단순히 크기가 작았다. 꼬마 마우스라고나 할까? 폭이 일반 마우스의 반정도, 높이는 약 70%, 길이 역시 60%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감김장치가 붙어있는 줄, USB 연결, 뭐 이 정도다. 그 다음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카드형 마우스. 네모지고 납짝하고 작다. 휴대하기 진~짜 편하다. :-)

이 두 제품에게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면, 손에 쥐기 힘들다는 점. 정말 힘들다. 특히 카드형은 납짝해서 더 그랬다. 그 때 했던 생각이, "쥐 등에다 풍선 달아주세요~" 였다. 제품 디자이너의 반응은... 그냥 살짝 웃어주더라. :-)

오늘의 이 마우스를 보니 그 때가 생각나네... "풍선보다는 꺾임이 낫군. 왜 그 생각은 못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