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 관한 글 4건

  1. 2008.12.07 KLDPConf 8.12 후기 1
  2. 2008.12.03 Landscape: Canonical의 새로운 서비스, SaaS (SMS as a Service)
  3. 2008.03.12 이방인 이야기 - 창 포커스
  4. 2007.05.11 왜 screen을 사용하지 않는가?

KLDPConf 8.12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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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환의 생각저장소 / 아카이브
어제, 2008년 12월 06일, 국내 최고의 FOSS 커뮤니티인 KLDP의 컨퍼런스 행사에 다녀왔다. 얼핏 기억하기에, 꽤 오래 전부터 KLDPConf 행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참가했던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나와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혹시 기회가 된다면...:-) 이 글은, 바로 그 발걸음에 대한 기록이다.

아! 내 맘대로 KLDPConf 8.12라고 이름 붙였다. 위키를 기준으로 공식 이름은 "KLDPConf/20081206" 인데, 그냥 우분투 식으로 :-)



현장에서 받아야 할 택배도 있고 하여, 좀 더 빠르게 움직였어야 했건만, 애 엄마도 출근한 주말에 아들과 떨어지는 것이 어찌 아쉬운지...(아들도, 나도,...) 결국, 딱 떨어지는 시간만 가지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이게 왠일? 처음 가보는 가산 디지털단지의 길목은 어찌나 낯설던지... 전철역에서 내린 시간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떨어지는 시간이었으나 그 전날 네이버맵에서 찾아봤던 간단해 보이던 길은... "흑 T.T 분명히 가까웠는데..." 추운 날씨에 걸음을 재촉하던 사람들을 잡고 물어 물어... 결국 'ㄷ'자로 꺾어서, 꺾어서 20분 정도 늦게야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요즘 뚜벅이용 네비게이션이 나온다는데... :-(



다행히, 행사 시작 전에 도착은 할 수 있었다. :-) 그리고는, 컨퍼런스 노트로 사용할 수 있었던 노트와 필기구 세트를 포함한 선물세트를 받은 후,

1. 모든 참가자의 자기소개
2.1. 김성훈님의 "허드슨 아저씨 이야기"
2.2. 허태준님의 "오픈소스 개발자 되기"
2.3. 서영진님의 "임베디드 리눅스 회사를 끌어왔던 이야기"
2.4. 서상욱님의 "nFORGE 개발 이야기"
2.5. 장정철님의 "Glade/GTK+ 이야기"
2.6. "인텔의 Moblin..."
3. 자유 토의 및 저녁 식사!

순으로 행사는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자자들의 소개에 약간 주목해 보았다. 리눅스의 시장에서의 현재가 궁금했기 때문. 모두 꼼꼼히 적지는 못했지만, 참가자들의 직업,관심분야 분포는 대충 다음과 같았다.

kernel 관련 -- 3명
임베디드 관련 -- 16명
이동/무선 통신 관련 -- 2명
(디지털) TV관련 -- 2명
CDN -- 2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 6명

어라? 한 7~80명은 오셨을 텐데... 좀 잘못 뽑았나? 어쨌든 임베디드쪽의 강세가 강하게 나타났고, 이슈트래커, 프로그램 분석, 애자일 등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았다. 다섯 개의 발표 주제에 가운데 임베디드 관련 이야기, nFORGE나 허드슨 관련 이야기 등이 미리 공지된 이유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그런 발표 주제가 선정될 수 있었다는 점만 봐도... 어라? 시작은 데이터를 가지고 뭔가 얘기하는 척 하더니 결국은 추측과 주장이네?

아무튼, 참가자들의 관심사 키워드를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SuSE, ata, WiMAX, 만도, 로봇, gtk, 홍콩, 차량용 블랙박스, 게임서버, 엠텍비전:-), 데스크탑, SAS, 경쟁상대, 번역, DTV, 대학원, 커널, CDN, 칩, 지원, 휴대폰, arm9, 음성코덱, 이슈트래커, 리눅스플랫폼, 모바일, 개방형, 리모, MID, 스마트카드, 패킷, 프로그램분석, SE, 테스트, GTK+, 프레임웍, 이미지유사도, 폐수, 개발효율, 애자일,...



다음은 "준비된 발표"

1. 허드슨씨를 만나보세요.

홍콩 과기대의 김성훈님께서 귀찮은 반복작업을 싫어하는 고급인재들에게 허드슨씨를 만나볼 것을 간단한 예를 통해서 권해주셨다. 고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 번 이상 할 일이라면 대체로 자동화를 해야만 하는, 게으름은 그 들 못지않은 나라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지속적 통합" 도구의 하나이다. 직간접적인 코딩을 하지 않은지가 일년이 되어가다 보니, 좀 느슨한 관심으로 들었던 시간이었는데, 김성훈님의 프리젠테이션에 살짝 매료되어 버렸다.

"팀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혼자라도 써라. 그럼 팀에서 인기 개발자가 될 걸?"

2. 오픈소스 개발자 되기

야생의 밟고 밟히는 세상에 대하여, 그리고 그 익숙해지기 어려운 야생에 익숙해져서, 결국에는 오픈소스 개발자의 자유로운 영혼을 누리기까지의 과정을 SuSE 리눅스의 허태준님이 진솔하고 실질적이고 또한 핵심을 꼭 꼭 찍어서 설명해주셨다.

"직장을 옮겨도 같은 일", "자유도", "누가 동료인가?", "까칠한 전통",...

3. 임베디드 회사... 무제의 발표

서영진님께서 97년에 회사를 시작하여 오늘(Windriver에 팔아 버림)까지의 기로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주셨다. 기억에 남는 말씀은,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경쟁"
"우리 산업 환경에서는 임베디드"
"헨드폰은 2~3년인데 자동차는 10년!"
"나도 안 살 디자인인데 패션의 이테리에서 1x0만대?"

4. nFORGE 이야기

NHN의 서상욱님이 GFORGE를 기반으로 하는 nFORGE의 개발 과정과 컨셉, 향후 일정 등에 대하여 얘기를 해주셨다. 괭장히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고, 솔루션/패키지로써가 아니라 서비스로써의 Forge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앞으로의 기로가... 참으로 궁금하다. 당장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개발자 생태계 육성"이라는 표현이 가슴에 와 닿는다. 권순선님의 "한국 사람들 만의 특성 있다고 본다"는 첨언은 반 쯤 이해가 가고 반 쯤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nFORGE를 비롯해서 NAVER DeveloperCenter 계획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5. GTK+/Glade 프로그래밍
6. Intel, Moblin, ...

헉! 나의 집중력의 한계인가? 이 쯤 해서는 노트도 좀... 부족하고 기억도 가물가물...



그리고 이어진 자유 토론/네트워킹 시간. 나는 허태준님을 중심으로 모여있던 그 무리에 속해 있었는데, 우리 모임이 가장 재미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허태준님에게 커널 개발자의 세계,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등의 몇몇 질문을 시작으로 자리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CDN쪽 이야기, 네트워크/TCP이야기, Netbook/MID 이야기, 아키텍쳐 이야기, IT 대란(잃어버릴 5년) 등등...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KLDPConf의 핵심은 바로 이 시간에 있는 것 같다. 그다지 사교적이지 못한 성격 탓에 좀 더 적극적으로 덤비지 못하는 것이 좀 아쉽지만, 역시 이 시간의 재미는 쏠쏠하다.

자유토론 중간에 파파이스 햄버거였나? 가벼운 저녁 해결이 있었고, 이야기는 이어져 갔다.



식사 시간이었던가 자유 토론 시작 무렵이었던가... 권순선님의 이런 저런 얘기(요는, 정체되어 있다. 끊긴다. 확산의 노력이 필요. 이런 자리도 알려달라. 무플보다는 악플... 등등)가 있었는데, 어찌나 뜨끔하던지... 사실, KLDP라는 공간 또는 조직에 대한 나의 참여는 거의 '0'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

비교적 초기부터 리눅스를 써 왔던 입장에서 지역 LUG 활동도 했었고, 10년을 리눅스 관련 일을 하고 있고, 나름대로 "뼈 속까지 리눅서"라는 자부심도 있고,... 또 Usenet이나 Mailing list가 소통의 중심이던 시절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도 했었고...... 그런데 이 Web이라는 (아끼는) 녀석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에는 어째서인지 잘 적응이 되지 않는다. 왜일까?

나의 성향이 그런가보다. Usenet이나 Mailing list에서 기술 이슈를 놓고 서로 난도질, 또는 이 날 나왔던 표현으로 하지면 밟고 밟히는 분위기에는 잘 적응이 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친하게" 안부도 전하고 "사는 얘기"도 하는 밝은 느낌의 공간은 좀... 뭐랄까... 잘 적응이 안되어 왔던 것 같다. :-)

집에 돌아와 주말의 아빠 모드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마트에도 다녀오고, 사랑스런 아들의 토마스 기차 트랙도 하나 사주고... 그래서 점수좀 따고, 저녁 내 같이 놀다가 다시 랩탑 앞에 앉았다. 그런데 좀 슬프네. 권순선님이 그 날의 자리에서 표현했던 절망 앞의 느낌이랄까? 그런 것이 표현했던 것 이상의 것이었나 보다. 나도 한 때 작은 조직을 이끌어 봤었고, 오래된 기억이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므로 더욱 안타깝다.

오늘의 후기에 적당한 주제는 아니므로 이 이야기는 다음의 기회로 미루자.



아무튼, 다양한 분야의, 그러나 리눅스 하나로 뭉친! 뭐랄까... 감히 "동료" 라고 말해도 될까? 그런 사람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KLDP도, KLDPConf도 영원을 뛰어 넘어 날아다녀라~!



덧붙임: 참가자 선물 세트

NHN의 티셔츠와 노트, 볼펜, 네이버윈도 모양의 자석

NHN의 티셔츠와 노트, 볼펜, 네이버윈도 모양의 자석


인텔의 1GB 카드형 USB 메모리

인텔의 1GB 카드형 USB 메모리


SK C&C의 무릅담요

SK C&C의 무릅담요



이 외에도 엠텍비젼에서 장소 및 음료, 다과를 제공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덧붙임: KLDP의 관련 글 들


오랜만의 KLDPConf: 12월 6일 | KLDP
12월 6일 토요일 오후에 시간들 어떠세요? 오랜만에 KLDPConf겸 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12월 6일 KLDPConf 참석자 모집! | KLDP
KLDPConf는 OpenSource를 주제로 자발적인 참여를 권장하는 소규모 세미나입니다. 열린 환경에서 서로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심도 있는 토론과 상호 교류, 데모 등을 위해 발표 시간만큼의 자유 시간을 확보하여 모두가 함께 OpenSource를 즐기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KLDPWiki: KLDP Conf/20081206
앞으로 KLDPConf는 기존의 세미나 위주에서 벗어나 참석자들간의 참여와 교류를 권장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CodeFest는 좀더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KLDPConf 시작했습니다~ | KLDP
오랜만에 했는데 많이 오셨네요. 결석하신 분들도 좀 되는데 장소가 딱 적당해서 거의 꽉 찼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빨리 안 오셔서...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오늘 KLDPConf 후기 올려주세요~ | KLDP
자자 오셨던 분들 '모두' 어떤 형태로든 이곳 KLDP 혹은 본인 블로그 등등 어디든 좋으니 후기를 좀 올려 주세요... 아까도 제가 강조했지만... 악플보다 더 무서운게 무플이랍니다.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즐거움과 흥분이 모두 사라지고 귀차니즘이 마음속을 지배하기 전에 빨리빨리 후기를... :-)

Landscape: Canonical의 새로운 서비스, SaaS (SMS as a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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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러니 내가 캐노니칼/우분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단 말이지.

벌써 12월인데 오늘에야 처음으로 Ubuntu의 새 버전인 8.10 Intrepid의 서버 버전을 설치해보았다. 뭐, 그냥 새 배포본일 뿐이지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 설치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소프트웨어/보안패치 자동업데이트 부분이 눈에 띄기는 했었지. 그런데, 잠깐 logout 했다가 다시 접속했을 때, 뭔가 익숙하지 않은 뭔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

sio4@jangseung:/box/vms$ ssh 192.168.122.182
sio4@192.168.122.182's password:
Linux ubuntu 2.6.27-7-server #1 SMP Fri Oct 24 07:37:55 UTC 2008 i686

The programs included with the Ubuntu system are free software;
the exact distribution terms for each program are described in the
individual files in /usr/share/doc/*/copyright.

Ubuntu comes with ABSOLUTELY NO WARRANTY, to the extent permitted by
applicable law.

To access official Ubuntu documentation, please visit:
http://help.ubuntu.com/

  System information as of Wed Dec  3 00:40:01 KST 2008

  System load: 0.0              Memory usage: 5%   Processes:       51
  Usage of /:  8.7% of 7.87GB   Swap usage:   0%   Users logged in: 1

  Graph this data and manage this system at https://landscape.canonical.com/
Last login: Wed Dec  3 00:34:39 2008 from 192.168.122.1
sio4@ubuntu:~$

오~~ 시스템 정보 요약서비스! 좋지. 관리하던 서버가 있던 시절에는 이런 사소한 것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터라... 첫번째 느낌은 "향수"랄까?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저 쪽에 가서 이 자료를 그려보고 이 시스템을 관리해보시라"고? 아뿔싸! 아까 건성으로 보아 넘겼던 자동업데이트 부분에서 잠깐 스쳐봤던 그 단어! Landscape! 캐노니칼의 새로운 시스템 관리/모니터링 서비스이다!

대단하다.

배포본 전쟁의 황혼기에 해성처럼 나타나 새로운 시장 구도를 만들어 놓은 이들. 데스크탑에서 서버, 다시 MID와 넷북, 이제는 ARM 기반 시스템으로 전개되는 모습만으로도 그 들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내가 다 찌릿찌릿 하더니, 이제는 SaaS 형태의 SMS 서비스를 내놓은 것! 이건 뭐~

분하다.


몇 개월 전에 팀에 제안했던 바로 그 서비스. 제품으로써의 SMS를 만든 것이 아니므로 팔 수는 없지만 (아니, 이제 와서 그저 그런 SMS 제품 하나 만들어 봐야 팔 수도 없겠지만 :-), SaaS 개념을 도입한 SMS라면 충분히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업/마케팅 측면에서 서비스를 차별화 할 수 있고 개발팀의 입장에서도 각각의 사이트에 청진기를 심어놓는 격이니... 놓치기 쉬운 고객의 헛기침 소리까지 잡아낼 수 있을 것이고... 나름대로 훌륭한 발상이라고 혼자서만 주장하다가 묻혀버린 바로 그 서비스를 다른 회사의 사이트에서 보는 심정이... 찌릿찌릿? 이런...분하다!

캐노니칼! 니들 딱 내 삘이다~!

Welcome! - Landscape
Landscape makes the management and monitoring of Ubuntu systems simple and effective by combining world-class support with easy to use online management tools.
Landscape | Canonical
Landscape - Changing the way you manage your systems

Download the datasheet Landscape is an easy-to-use systems management and monitoring service that allows you to manage multiple Ubuntu machines as easily as one through a simple Web-based interface. The Landscape service provides powerful, automated systems administration capabilities such as management, monitoring and provisioning of packages across multiple machines lowering your per-systems cost of management and administration. Because Landscape is Web-based, it is easy to set up and use and requires no special hardware or specialised skills. View the landscape datasheet for even more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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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이야기 - 창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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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I'm an alien. I'm illegal alien. I'm an English man in New-York."

전혀 예상을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요즘 생각보다 끔찍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다름 아닌, 윈도우즈 OS에서 일하기. 한 10년 정도(그러고 보니 꽤 됐네...) 함께 해 온 리눅스 데스크탑과 서글픈 별거를 시작한 이 일생 일대의 사건! 헤어져서 슬프고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윈도우즈란 녀석이 불편해서 슬프다. 그러던 중,

아하! 하나는 해결. 바로 창 포커스 모드가 그것. 근래의 리눅스 데스크탑 환경은 대체로 "클릭하면 창 선택"이 기본값인 듯 하다. 왜? 정말 그게 편해서인가? 아니면 단순히 MS 윈도우즈 사용자가 적응하기 편하라고? 또는 그와 같아지기 위해서 그런걸까? 모르겠다. 어쨌든 난 "마우스 아래 있는 창이 포커스 갖기"가 좋다.

다중 창에서 작업할 때 "손의 포커스"(입력 포커스)를 갖는 창이 아닌 "눈의 포커스"를 갖는 창이 화면 맨 위에 와 있는 것이 타당하지 않은가? 지금 내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 노트북은 1024x768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내 화면 구성은 오른쪽에는 터미널 왼쪽에는 브라우져이다. 물론 둘은 전체 화면의 일부 영역을 공유하고 겹쳐 있다. 웹을 활용하여 작업을 할 때, 자연스럽게 브라우져와 터미널을 오가게 되는데, 매번 두 창이 교대로 떠 오르는 것보다, 눈은 앞에 나선 브라우져 위에, 손은 뒤에 물러서 있지만 포커스를 받은 터미널 위에 있는 것이 좋다. 에이... 왜케 말이 길어지는거야! 몰라! 이게 편해!

어쨌든 이제 윈도우즈에서도 손의 포커스와 눈의 포커스가 분리되었다!

Mike's Blog: Windows: window focus changing with mouse over
Rather than clicking a window to bring it into focus, you can hack the registry to have a the position of the mouse cursor change the focus of a window. That is, the window your mouse cursor is hovering over will become the one in focus.

Switch Windows by Hovering the Mouse Over a Window in Windows Vista :: the How-To Geek

In the old days, this used to be called the XWindows mode, and was enabled through TweakUI, but now it's built right into Control Panel for everybody to use.


왜 screen을 사용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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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들이여, 왜 screen을 사용하지 않는가? 싸잡아서 "기술자들이여" 라고 말한 부분은 좀 문제가 있다. 공격적인, 과격해보이는 과장이랄까? 그런데 정말, 근래에 만난 기술자들 중에 screen을 사용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왜지?
스크린은 여러 프로세스, 특히 대화형 쉘 들이 물리적 터미널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체화면 창관리자이다. 각각의 가상 터미널은 DEC VT100 터미널의 기능과 더불어 ANSI X3.64와 ISO 2022 표준의 몇몇 제어 기능(예들 들어 줄의 삽입/삭제와 다중문자셋 지원 등)을 제공한다...
GNU 소프트웨어인 screen 에 대한 소개 중 일부분이다. (소개문 전문은 아래에 인용해뒀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의를 내리자면 위의 소개문처럼, "물리적 터미널의 공유를 위한 전체화면 모드의 창관리자"이다. 사실, "창"이라는 표현이 좀 애매할 수 있다. "창"에서 떠올리는 이미지는 그래픽 환경에서 데스크탑위에 떠있는 네모들이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창은 화면, 또는 터미널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단일 물리적 터미널을 가상의 여러 터미널로 변신시켜주고, 그래서 여러개의 비 그래픽 모드 프로그램을 하나의 물리적 터미널 안에서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녀석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GNU Screen - GNU Project - Free Software Foundation (FSF)
Screen is a full-screen window manager that multiplexes a physical terminal between several processes, typically interactive shells. Each virtual terminal provides the functions of the DEC VT100 terminal and, in addition, several control functions from the ANSI X3.64 (ISO 6429) and ISO 2022 standards (e.g., insert/delete line and support for multiple character sets). There is a scrollback history buffer for each virtual terminal and a copy-and-paste mechanism that allows the user to move text regions between windows. When screen is called, it creates a single window with a shell in it (or the specified command) and then gets out of your way so that you can use the program as you normally would. Then, at any time, you can create new (full-screen) windows with other programs in them (including more shells), kill the current window, view a list of the active windows, turn output logging on and off, copy text between windows, view the scrollback history, switch between windows, etc. All windows run their programs completely independent of each other. Programs continue to run when their window is currently not visible and even when the whole screen session is detached from the users terminal.
아마도 대부분의 기술자들은 여러 이유에서 다양한 형태의 원격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사내 서버실의 장비에 접속하기도 하고, IDC에 위치한 서버에 접속하여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가끔 원격 작업이 힘들 때가 있다. 가령,
  •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기 위하여 여러개의 접속(telnet이나 ssh 등)을 만들어야 한다.
  • 작업이 오래 걸리는 프로그램의 실행을 유지하기 위하여 접속을 끊을 수 없다.
  • 대화형 작업이기 때문에 스크립트로 처리할 수 없다.
뭐, 이유는 많겠지만 지금 말하려는 것은 위의 세 가지로 충분할 것 같다. 바로 위와 같은 상황에서 screen이 힘을 발휘한다. 즉,
  • 여러개의 접속 대신 단일 접속 안에서 여러 가상 터미널을 만들 수 있다.
  • 가상 터미널을 살짝 떼어 놓았다가 다시 새 연결(새 물리적 터미널)에 붙일 수 있다.
가령, 회사에서 IDC 에 연결하여 작업하던 중, 외근 일정에 의하여 다른 장소로 노트북을 끄고 이동해야 한다. 그럼 작업을 멈추고 쉘을 닫고 접속을 끊어야 하나? screen을 사용한다면 작업을 유지하고 터미널과 쉘을 분리하여 두고 접속만 끊으면 된다. 그리고 외근 후에 다시 연결하여 분리해둔 터미널에 다시 연결하면 만사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