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수칙'에 관한 글 15건

  1. 2010.06.28 간장선생 - "클라우드 컴퓨팅과 친하지 않은 분야"
  2. 2010.05.13 도움 구하기
  3. 2009.12.02 유리처럼...
  4. 2009.11.21 조직, 조직력, 관계, 애착,... 2
  5. 2009.10.28 "어이 구글러~ 어서와,..."
  6. 2008.04.15 미국식 가명 짓기. 에**이 누구야?
  7. 2007.11.07 TV에 로그온을 해야 한다면?
  8. 2007.06.07 백화점에 들어가려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라? (SEK 2007)
  9. 2007.05.23 아하! "누군가 고객을 생각했다는 것을..."
  10. 2007.05.10 충격적인 교통사고 동영상, 젊은 여성은 무사

간장선생 - "클라우드 컴퓨팅과 친하지 않은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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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무기로써의 칼의 자리를 총이라는 혁명적인 무기가 대신한 것이 언제의 일일까? 글쎄, 어쨌든 여전히 부엌에서, 책상 위에서 "칼"이라는 도구는 나름의 역할을 다 하고 있으며, 그 자리를 "화약 혁명"의 산출물인 "총"이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아니, 오히려 이 문장이 궤변으로 느껴질 정도?

최근, IT 분야에서는 몇가지 "혁명적인" 변화가 일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분명,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IT의 미래를 바꿔놓을 대단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 거대한 움직임은 누구에게나 감지될 정도로 큰 것이어서, 너도 나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외치며 심지어는 그것만이 전부인 양 떠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은총알? 서부로? 아무튼,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컴퓨팅", "소셜 서비스"라는 "변화의 바람 삼총사"는 관련 업체는 물론, 업계에 종사하는 개개인의 미래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모두가 은총알에 열광하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친하지 않은 분야 - IDGKR
미국 에너지부는 클라우드 업체를 대상으로 특정 운영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테스트했다. 페더럴 컴퓨터 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부 관계자는 “에너지부 마젤란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베드의 초기 결과는 상용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날씨 계산과 같은 MPI(Message Passing Interface) 애플리케이션 운용 성능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기사가 나왔다. 이 글을 본다면 "그래서 분산 컴퓨팅에서 MPI같은 _잘못된_ 방식을 쓰면 안되는거에요!!" 하면서 방방 뜰 누군가의 환영이 보이는 듯 하여... 순간 기겁! ㅋ

핵심적인 것은 역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적합하지는 않다는 것.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이나 동기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분명히 ‘최악의 후보’군에 포함된다. 이와 함게 설계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결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자체 프로세서에서 대규모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도 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총과 칼이 아니라 칼 하나만 보더라도, 횟집에서 쓰는 칼과 가정의 부엌에서 쓰는 칼이 다르고, 연필 깎는 칼과 수염 깎는 칼이 다르다.


이야기가 딴 길로 빠지는 것 같은데, 어쩌면 처음부터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였나? ㅋ 응용 분야에 따라 다른 도구를 사용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거의 모든 사람이 이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환희와 열광에 빠진 나머지, 세상 모든 것이 붉게 보이기도, 푸르게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또한, 자신이 신봉하는 무언가를 향한 열정과 투지로 말미암아 세상 모든 것을 그 쪽으로 밀어넣으려고 애쓰기도 하고... (영화 "간장선생"이 생각나네...)

간장선생 (Kanzo Sensei; 1998; 일본)


사회와 고객에게 책임을 다해야 하는 "엔지니어"라는 직업/역할은, 그런 면에서 전문 지식 못지않게 주변의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균형 감각과 판단력, 옳은 선택을 위하여 자신의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양심과 신뢰가 받혀줘야 비로소 완성된 "엔지니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꼭, 헤헤... 멀티미디어 교육 컨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수행하려는 고객에게, 그러기 위해서는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분산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우기는 모습을 꼬집어서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ㅋㅋ

기사 원문: Where the cloud isn't the right tool for the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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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지하철 선릉역, 분당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하여 올라오는 계단. 늦은 출근 시간에 어떤 할아버지가 길을 묻고 있다. 사람들을 가득 싣고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 대고…

“갈아탈려면 여기로 내려가요?”

사실, 그 모습은 허공에 묻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아무도, 어떠한 대답도 해주지 않았다. 방향을 착각하고 올라온 터라 다시 내려가려던 내가 물었다.

“어디로 가시는데요?”
“여기로 내려가면 되는가…”
“분당 가시려고요? 2호선 반대 방향으로 가시려고요?”
“여기로 내려가면…”
“어디로 가시는지 알려주셔야 도와드리죠~”
“…”

그러고는 그냥 내려가신다. 뭐라… 더 할 말도 없고… 나도 그냥 바쁜 내 길을 내려가려 하는데… 반쯤 계단을 내려오시더니, 혼잣말로 한마디 하시네.

“서현이…”

ㅋ 돌아서서 “올라가셔서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가세요” 말해드리긴 했지만… 여전히 좀… 씁쓸하고 황당하다.

어째서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묻거나 도움을 구하려하지 않고 허공에 외치고 계셨던 것일까? 왜 내가 행선지를 물었을 때, 행선지를 말해주시는 대신 “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되느냐”는 _행동_에 대하여 이야기하신걸까? 혼잣말이라도 들었으니 망정이지…

이 할아버지 만의 일은 아닌 것 같다. 업무적으로 고객을 만나다 보면 가끔 일어나는 일 중 하나가, 그들이 실제로 해결하기를 원하는 문제의 본질은 말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미리 설정해둔 방향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그 방향이 잘못된 정보나 잘못 알고 있는 지식, 그들이 기존에 해왔던 방식이나 관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라 해도 말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에게… 문제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1. 답을 구하려거든 구체적인 인물에게 질문을 던져라.
  2. 내 판단, 모범 답안에 집착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전달하라.
  3. 들을 준비부터 하는 것은 당연. 딴청 부릴려면 묻지도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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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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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홀로 떠나는 여행"의 동반자가 하나 있었는데(엥? 혼자 떠나는데 동반자?), 김광석 형님의 "인생이야기" 앨범과 "노래이야기" 앨범이었다. 어찌하다보니 "인생이야기"를 더 들었던 것 같은데, 그 중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20대에는 유리처럼 지낸다는... 겁없이 일도 벌려보고,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생기고... 튕겨내든, 깨지든, 그렇게 유리처럼. 그러다가... 차츰 비켜가고 피해가는 길을 찾게 된다는...

이미 유리처럼 지낼 나이는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요즘 날 보면... 뭔가 한 참 잘못 되어있다는 것을 느낀다. 뻔히 알고 있는 가시밭에 뛰어들고... 살에 박힌 가시를 채 떼어내기도 전에... 다시 그 가시밭을 바라보고... 정말 아직 사춘기를 벋어나지 못한 것일까? 한 숨, 한심.

...

그러다 20대때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고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들 지내지요.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리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 버리던가 스스로 깨어지던가...

그러면서 그 아픔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보면 나이에 ㄴ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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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조직력, 관계,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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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다. 요즘들어 나에 대한 믿음을 포함하여 많은 가치의 혼란 속에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조직과 나의 관계이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하기엔 좀 늦은 나이인데... :-)

사회 초년생 또는 그 무렵에도 이와 비슷한 고민에 빠졌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당연히, 뭐랄까... "회사가 바로 나"라고 믿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회사의 행보에 대하여 "내 걱정 하듯" 걱정했고, 고민했고, 주장했고, 토론했고, 싸웠던 그런 시절이었다.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 조차 와 닿지도 않던 햇병아리가 주름이 자글자글한 팀장과 맞장 뜨던 그런 시절... 회사 분위기도 (최소한 내 느낌에는) 그런 것이 용인되었었던...

얼마 전, 한 동료에게서 듣게 된 내 이미지. 태도랄까? 자세. ... 혼란스럽다. 조직 속에서 조직원의 자세는... 회사의 어디까지가 나인 것인가? 아니, 혹시 회사와 나는 완전 별개의 존재인 것인가? 뭔가? 도데체 난 그동안 어떤... 허공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 줄기가 흔들리니... 쫌 어렵네...

모르겠다. 뭔가 정리가 필요하다! 어쨌든 일깨워줘서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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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구글러~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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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재미있는 블록을 발견. 사실, 별건 없는데... Google 검색 결과를 통하여 접속한 이 사이트가 내게, "어이 구글러~ 어서와, 한 번 보고 쓸만하면 계속 봐줘~"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알고(너무 쉽지 않은가?) 그에 걸맞는 메시지 표시. 이게 참... 웃기는 것이, 아주 작은 노력일 뿐인데 느낌의 차이는 큰,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이지...

참고로, 찾던 내용은 아마존의 RDS,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대한 것이었다. 환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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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l, Thomas, Paul, 알로크, 아델, Santhosh, Mats, Dimitris, Toshitaka, Nobuhiro, Changhua,... 이상은 업무상 함께 일했거나, 만났거나, 명함을 받은 외국인들의 명함에 기록된 이름 들이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모르겠지만, 알파벳을 사용하는 나라든 아니든, 모두 자신들의 고유한 이름을 단지 영문자/알파벳을 이용하여 적어두었을 지언정, 별도의 미국식 이름을 가진 경우는 없었다. (오히려 한국에서의 활동을 위하여 한글로 발음한 이름을 적어둔 경우도 있었다.)

블라디슬라바, 다라, 구잘, 사유리, 브로닌, 애나벨, 도미니크,.. 이상은 옆에 놓인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미녀들의 수다"라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외국인 출연자들의 이름을 보이는대로 적어본 것이다. 프로그램 목적상 외국인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본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발음하기 힘든 경우는 있어도, 그런 이름들이 거북하지는 않다. 적어도 난 그렇다.)

전에 근무했던 그다지 "글로벌" 하지도 않았던 회사의 사원들은 대체로 미국식 또는 영어식(?) 이름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사내 유행이었을까?) 꽤 오래 전에 선배 따라 영어 회화 학원에 등록해본 적이 있는데, 첫 시간에 강사가 "미국식 이름이 뭐냐, 없으면 하나 만들어라." 그랬었다. 요즘 영어 유치원, 영어 학원을 다니는 어린이들 역시 대체로 그런 식으로, 강사들의 말 한마디에 의하여, 부모님이 심사숙고하여 지어준 이름 대신 대충 떠올린 미국식 이름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 현상에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는 듯 했다.)

왜 우리에게 또는 우리의 자식들에게 미국식 이름, 아니, 가명(*)이 필요한가? 글쎄, 내가 들었던 설명은 국제화(또는 요즘 표현으로는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과 교류하고 외국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입에 거북하지 않은 가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일리있는 얘기다. 브랜드라는 관점에서, "입에 담기 쉬운" 이름이 자신을 알리는데 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쉽게 부르거나 외울 수 있고 자주 불리어지면 그만큼 쉽게 인식되거나 기억될 수 있다. 연예인들이 이런 의미에서 가명을 사용한다. 자신이 지향하는 이미지를 담기도 하고, 흔하고 평범한 이름 대신 독특하고 세련된(?)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식 이름, 미국인에게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다.)

그런데, 가명은 역시 가명일 뿐이다. "국제적 활동을 위하여 몇몇 사업 상대를 상대로 사용하는 미국식 가명"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연예인의 가명"이라 할지라도 그 이름으로 그 이름으로 뭐랄까 법적 계약서를 쓸 수도 없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도 없다. (계약서에 싸인하기 전에 사업 상대가 물어올지도 모른다. "저스틴, 그런데 길동 홍이 누구죠?")

음... 아까 그 회사에 근무할 때, 사무실에 찾아온 손님이 내게 "에**"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물어왔지만 난 답해줄 수 없었다. "에**이 누가야?"...  "김**"이라고 알고 있던 그가 먼저 나서지 않았다면, 또는 그것이 전화연락이었다면 아마 난 그 손님을 돌려보냈을 것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름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는 "에**" 이고 누구에게는 "김**"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길었던 얘기 줄이면, 나는 이런 사실상 국제적이지 않고, 법적으로 의미없고, 고유성을 갖지 않은 미국식 가명 짓기를 싫어하고 반대한다.

글로벌 감각이 떨어져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다행인 것은 지금껏 업무상 만났던 모든 외국인 들 역시 이 부분에서 만큼은 나만큼 글로벌 감각이 떨어진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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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분증에 기록되는 이름도 아니고 계약서 등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름도 아니니 확실히 "이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TV에 로그온을 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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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착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또는 내가 느끼고 보는 범위가 너무 작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깜짝깜짝 놀랄 만큼 변하는 세상의 중심에, 바로 여기에, 내가 서 있는 것 같다. "세상"은 아닐 지언정 최소한 "생활"은 되겠다.

ZDNet Korea...TV에 로그온을 해야 한다면?

TV를 켜는 것이 아니라 로그온을 해야 한다고 상상해보라. 그리고 이것이 우리 ‘삶’의 일부라면?

임베디드 분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 맘에 드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것이 삶의 가운데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환경, 기업 환경, 서버/메인프레임 환경 등에서 일하면서는 느끼지 못한 꼬옥 와 닿는 느낌. "꼭 그렇진 않았지만" 내가 고객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 그런... 설명이 쉽지가 않군. 느낌이 오는가? "내가 니가 되고 니가 내가 되는" 그런...

전산 기술이 어느 틈엔가,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동안, 점차 생활 속으로 천천히, 그리고 매우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 "졸업하면 인터넷은 어떻게 하나" 하고 고민하던 나는 집에서 월 1만 5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자유롭게 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고 그 덕에 자꾸 "한개티비"인지 뭔지 하는 것을 보라는 전화를 받기도 한다.

나의 몇 개 안되는 구글 알리미 주제 중 하나가 IPTV이고 지난 얼마간 이런 서비스를 위한 단말을 만드는 일을 했었다. 지금의 일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TV의 개념은 좀 약화되었지만 TV 기능과 인터넷 영화 관람 기능을 포함한 화상전화 시스템인데, 이런 물건을 만들다보면 확실히 일반적인 IT분야에서 일할 때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 그리고 보다 강렬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 뭐냐면, 이런게 대충 만들어지면 이걸 쓰는 어떤 사람이, 이걸 쓰는 나의 친구가, 나의 가족이, 또는 내가 불편해지거든.

위의 링크를 따라 들어가 읽어보면 이런 내용이다. TV를 보기 위하여 로긴을 해야 하고(그렇다. IPTV 세상 이야기다. 모르긴 몰라도 얼마 가지 않아서 방송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TV를 제대로 보기 위하여" 제품을 업데이트 해야하고, 패치를 받아야 하고,... 그렇게 되버린 세상에서의 암울한 하루를 표현해두었다. 정말 공감이 간다. 어떤 관점에서 그렇냐면 오늘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그렇다.

제품에 대한 책임. 사회에 대한 의무. 책임. 달나라에 로케트를 쏘아 올리는, 사람과 침팬지의 97% 동질성을 확인하는,... 어떤 어렵고 획기적이고 대단한 뭔가가 아니더라도 그 작은 영향이 많은 사람, 혹은 온 국민에게 미치는 경우라면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그렇게 대단한 뭔가와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 결국, 엔지니어로써의 책임은 대단한 뭔가를 이뤘는가가 아니라, (그런 것은 사이언티스트에게 맡기고) 나와 이웃이 편안히, 안전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 책임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책임있게 일하는 엔지니어와 책임있게 사업하는 기업이 만들어낸 기계가 우리 삶에 파고 들어 오면... 위의 글 만큼 암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어허... 오늘도 어께가 무겁군!



백화점에 들어가려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라? (SEK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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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K 2007리눅스월드 코리아 행사와 함께 6월 20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그런데, SEK 페이지에 가서 사전등록을 하려고 했더니 "참가규정"이라는, 회원약관 비스무리한 것의 동의를 구하는 페이지가 뜨고, 동의하고 넘어갔더니 이제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넣으란다.

도데체 뭘까? 내가 SEK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미술관 가면서 주민번호 적고 들어가야 하는 꼴... 아니, 백화점에 쇼핑가면서 주민번호 적고 들어가라는 꼴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SEK 2007 사전등록 페이지


(기대할 수도 없겠지만) 설명 조차 없으므로 무슨 의도로 이런 절차를 만들어 둔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백화점에 주민등록증 제시해가며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으므로... 등록하지 않았다.

널린게 주민번호고 시답잖은 어학교제사에서 까지 나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세상에 그깟 주민번호 알려줘버리고 내가 원하는 정보 얻어가면 그만. 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싫은 건 싫은 거고 동의 할 수 없는 것에 동의할 수도 없다. 물론, 대다수는 그냥 적어낼 터이니 나만 손해보는 결과일 수도 있고 또한 이런 사람이 있는지 SEK 측에서 알 수도 없겠지만 :-)

아하! "누군가 고객을 생각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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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라는, 기본적인 명제 하나로는 칭찬받는 호텔을 만들 수 없다. 최선의 기본과 함께 최소한의 배려, 입장 바꿔 생각하기가 완벽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How to Change the World: Airline Boarding Pass Kiosk

The Hyatt Regency hotel at McCormick Place in Chicago, Illinois has a very helpful solution to this problem: an airline board pass printing kiosk. It’s very helpful and shows that someone was thinking about the customer. I hope that the person who thought of the kiosk sees this blog posting.


충격적인 교통사고 동영상, 젊은 여성은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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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UCC Video, 상술의 고리랄까?

처음 이 글과 연관된 소식을 접했을 때, 사건이 생명과 관련된 것인 만큼 쉽게 생각하거나 속단하여 비아냥 거릴 수는 없었지만, 뭔가 상술의 그림자가 느껴졌었다. 역시나...

물론 모든 일에 양면이 있게 마련이고 그 비율을 잘 조정하면 그것으로 만족 또는 양해해야 하는 법. 그런데, 상업적 이해 관계가 들어가면 어째서인지 그 비율 조정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해서라도 방문수를 높이고 클릭수를 높여야 하는 것일까?

뭐다구? 이 역시 회다 구덩원들과 그드드 가족까지, 그 많은 입에 풀칠을 하냐마냐의 중대한 문제다구? 뭐, 그러시던지...

충격적인 교통사고 동영상, 젊은 여성은 무사 - 오마이뉴스

하지만, 이 같은 동영상은 사실과 전혀 다른 게 취재 결과 드러났다. 사건 관활 소방서인 대구북부소방서 관계자는 당일 사고가 일어난 것은 맞으나 사망 뺑소니 사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당일 오후 4시 47분경 고성지구대에 사고가 접수되어 119 구조대가 출동하였고, 대구시내 파티마 병원으로 이송하였다”고 밝히면서 “사고 여성은 다방에 근무하는 여성분으로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화물차와 접촉 도로로 넘어진 단순 교통사건 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여성은 치료후 퇴원하였다”고 밝혔다. 관할 경찰서인 대구북부경찰서 교통사고처리반 담당자도 당일 고성동에서 사망 뺑소니 사건은 없다고 확인했다.